두번째 날인 22일. 아침 일찍 일어났다. 항상 하는 버릇대로 하루의 공식일정을 시작하기 전 호텔을 나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호텔들, 좀티엔 비치, 편의시설들... 너무 일찍 일어났는지 쓸쓸한 풍경이었다.
이날의 첫 공식일정은 파타야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프라탐낙 방문. 프라탐낙은 파타야 관광을 가면 꼭 한번은 방문하는 뷰포인트다.
프라탐낙을 내려와 점심식사를 하고 바로 런닝맨에 나와 유명해진 수상시장으로 갔다. 정식 이름은 플로팅마켓.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은데 미로처럼 얽혀 있어 방향 표시 라인을 잘 보면서 나아가야 한다.
플로팅 마켓의 쇼핑가격은 그럭저럭 비싸지는 않았다. 흥정도 가능하고. 그러나 야시장 방문이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냥 구경만 했다.
플로팅 마켓 다음은 파타야 패키지 여행으로 온 사람이라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코끼리 트래킹. 우리 부부는 그냥 코끼리 타고 한 바퀴 돈 후 나와 가이드가 선물한 코코넛 야자열매을 하나씩 받아들었다.
이어 찾은 곳은 실버 레이크(Silver Lake). 포도농장이다. 태국의 유명 연예인이 별장을 짓다가 너무 예뻐서 아예 관광지로 조성했다는 곳이다. 전에 왔을 때는 없었는데 나름 볼만했다. 포도주스도 한 잔 하고 배경이 좋아서 사진도 몇 장 찍고...
다음은 이날의 마지막 장소인 황금절벽사원. 이 사원은 거대한 돌산의 한쪽 면을 깎은 절벽에 만들었다. 절벽에 무려 높이 109m, 폭이 70m의 불상이 황금으로 그려져 있다. 너무 커서 멀리서 봐야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 사원은 태국 국민에게 절대적인 믿음과 사랑을 받는 푸미폰 국왕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국왕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만들어졌다고 한다. 총 제작 기간은 약 7년 정도였다고 하고 쓰인 황금이 5톤, 50톤, 100톤 등 다양한 정보가 있다. 비용은 1996년 당시 태국 돈으로 1억6,200만 바트(현재 환율 적용 약 5~60억 원).
호텔로 돌아와 좀 쉰 후 우린 저녁 대가 되어 야시장을 찾았다. 야시장엔 먹거리 입을거리, 가죽제품, 신발, 악세사리 등 볼거리가 많았다. 하지만 특별히 살 것은 없어서 가죽으로 된 여권 케이스 하나만 둘째 아이 선물로 샀다.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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