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국에 그것도 파타야를 가게 될지는 3월초까지만 해도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다.
여행사에 다니는 큰 애가 직원 가족 특별상품으로 아시아나 A380 로열 이코노미 좌석이 나왔다고 해서 덥석 받아들인 것이 3월 하순. 아직 오십대 중반인 내가 효도관광을 하게 된 셈이다.
어쨌든 로열 이코노미 좌석은 비즈니스 석에 서비스는 이코노미인 그런 서비스 시스템이었다. 5시간 반이나 가야 하는 방콕여행에 다리 뻗고 누워서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파타야 행은 짝꿍이 남들 다 가본 곳에 한번 가보고 싶다 해서 이뤄졌다.
첫날인 4월 22일에 오전 근무를 마치고 짝꿍을 데리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괜히 면세점이나 기웃거리다 시간이 되어 A380에 탑승했다. 생각보다 좌석은 넓었다. 영화 한편 보고 기내식 먹고 그냥 편하게 누워서 잠들었다.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하니 밤 12시. 아직 2시간여를 더 가야 한다. 가장 먼저 기다리던 공항입국 가이드에게 물어 휴대폰 유심카드를 구입했다.
앞선 블로거들이 유심카드 구입을 하기 위해 공항 내 통신사 점포를 찾으라고 조언했는데 우린 그 자리에 태국 아가씨가 아예 유심 꾸러미를 가지고 나타났다.
이 아가씨는 그 자리에서 바로 아이폰에서 유심을 꺼내고 태국 AIS 사의 유심을 교환해 주었다. 원래 꼽혀 있던 유심은 별도로 잘 테이핑해서 주고... 짝꿍 것까지 600바트에 해결. 7일에 1.5기가 제공이니 있는 동안 충분하겠다 싶었다. 실제로 입국할 때 데이터는 엄청 남았다.
공항에는 우리보다 앞서 도착한 커플이 있어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 커플은 이스타 항공을 이용해 우리보다 1시간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모자 커플. 패키지여행을 왔다는 실감이 났다. 우리보다 2시간 늦게 티웨이를 이용한 세 커플까지 합류하면 이번 우리 여행의 한 팀이 완성된다. 나중에 오는 6명을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리고 심야인지라 다른 여행을 할 곳도 없어서 우선 우리 4명만 먼저 파타야로 향했다.
우리는 승합차를 타고 바로 파타야로 이동해 숙박지인 좀티엔 팜비치 호텔 Jomtien Palm Beach Hotel 도착 후 그대로 잠들었다.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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